봄꽃하면 다들 벚꽃을 많이 떠올려요. 하지만 벚꽃만 기억하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봄꽃들이 많답니다. 매화, 산수유, 살구꽃, 개나리, 진달래. 그리고 아파트 단지마다 흔히 볼 수 있는 목련꽃이 있어요. 매화도 그렇고 목련꽃 역시 백목련이 먼저 피고 자목련이 나중에 핀답니다. 아침등원길에 꽃봉오리만 있던 자목련 나무에 오후하원길엔 활짝 피어있었어요. 우리 아기 깜짝 놀라며 “언제 왔니?” “어디서 왔니?” 를 웃으며 외쳐대는데 너무 귀엽고 예뻐 더욱 즐거운 하원길이었답니다. 파란 하늘 위로 활짝 핀 목련을 보며 제 옆에서 사진찍던 할머니 두분. 소녀처럼 활짝 웃으시던 모습이 너무 아름다우셨어요. 나란히 서서 아기가 예쁘다~ 칭찬도 해주시고.. 사진을 찍고 꽃과 자연을 좋아하며 느끼는 건 내가 나이를 먹어서도..